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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볼 논란에' 대만 프로야구, 공인구 전격 교체

등록 2020.05.21 15:26

대만프로야구가 '탱탱볼 논란'이 일었던 공인구를 교체하기로 했다.

대만 일간지 '자유시보'는 21일 "대만프로야구가 공인구를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중 공인구 교체는 전례 없는 일. 대만 프로야구의 공인구 교체는 지나친 '타고투저' 현상 탓이다.

대만프로야구가 최근 검사한 공의 반발 계수는 각각 0.574와 0.571이다. 기준치인 0.540~580을 통과했지만 우리 프로야구의 공인구 반발계수(0.403~0.423)와 큰 차이를 나타낸다.

심화되는 '타고투저' 현상을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인구 반발계수 범위를 0.550~0.570으로 낮추기로 했다. 제조업체에는 0.560의 중간값을 충족해달라고 요청했다.

올시즌 라쿠텐 몽키스의 팀 타율은 무려 0.355. 팀 타율 최하위인 푸방 가디언스 역시 0.291에 달할 정도로 높다.

우리 프로야구 출신 외국인 투수들도 고전하고 있다.

KIA와 키움, SK를 거친 헨리 소사는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83으로 부진하다.

한화와 키움 출신인 에스밀 로저스도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79를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대만 프로야구는 2개월마다 공인구 반발계수를 측정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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