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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가계소득 늘었지만 소득 격차는 벌어져

등록 2020.05.21 17:12

올해 1분기 가계소득이 대부분 늘어난 동시에 소득 격차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내놓은 '2020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 1.8%, 사업소득 2.2%, 이전소득 4.7% 등 전 부문에서 증가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 소득은 0.0%로 보합을 나타냈고, 2분위 0.7%, 3분위 1.5%, 4분위 3.7%, 5분위 6.3% 등으로 소득이 많을 수록 소득증가도 크게 나타났다.

소득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소득 5분위 배율은 5.41로, 1년 전의 5.18에서 0.24배 포인트 상승하면서 소득격차가 악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소비지출은 287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6.0% 감소했고, 비소비지출도 106만 7000원으로 1.7% 줄어들었다.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는 10.5% 증가했지만 의류와 신발은 28%, 오락과 문화 25.6%, 교육 26.3% 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2018년 표본 논란을 빚은 뒤 소득과 지출 부문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개편된 이후 처음 공표된 것이다. / 송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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