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안양 '일본식 주점' 다녀간 확진자…격리 전 PC방·노래방 활보

등록 2020.05.21 21:07

수정 2020.05.21 21:15

[앵커]
경기 안양시도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 온 확진자가 일본식 주점에 갔고 여기서 확진자가 쏟아진 겁니다. 이 주점에 갔거나 주변에 살고 있어서 감염이 걱정된다고 신고한 사람만 천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1호선 안양역 일대 번화가인 '안양1번가'입니다.

일행 7명이 확진된 일본식 주점이 있는 곳입니다.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군포 3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자가격리 전까지 이곳을 수시로 방문했습니다. 

군포 확진자는 이 곳 안양1번가에서만 음식점과 주점 등 6곳을 방문했습니다.

군포 확진자의 동선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안양1번가와 범계역 주점, 군포 PC방 등 10곳에 이릅니다.

손님이 뚝 떨어진 안양역 일대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상가 관계자
"장사가 안되는데 또 더 안되니까 우려 하지. 이게 천몇백만 원씩 들어가요 월세만 해도."

주점을 찾은 방문자 명단이 없어 역학조사도 쉽지 않은 상황.

안양시는 확진자들이 방문한 주점을 찾았거나 인근 지역에 머물렀다고 신고한 시민 10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안전 문자로 해당 시간 방문자 보건소에 연락해서 검사 하라고 안내는 다 된 상태..."

지난 9일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와 강남의 노래방에 같이 간 지인 2명도 어제 저녁 추가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이 병원과 노래방 중 어디서 먼저 시작됐는지 밝히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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