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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에 '경제 탈중국' 동참 제안…정부 "초기구상 단계"

등록 2020.05.22 07:38

수정 2020.09.28 03:30

[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한국에 반중 경제 대응에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정부는 아직 초기 구상 단계로 구체적 요청은 없다고 전했지만, 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한국에 '경제번영네트워크'에 동참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경제번영네트워크, EPN은 사실상 중국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 중심의 경제 블록입니다.

미국은 우방국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과 안보 위협을 거론하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함께 대항할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한국은 미국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훌륭한 동맹"이라며 "한국에도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5월, 우리 정부에 '반화웨이 캠페인' 동참을 요청했고, 이어 11월에는 한·미간 글로벌 경제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EPN이 아직 초기 구상 단계이며, 구체적 요청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이 본격화하면 미·중 충돌 사이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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