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경심 "표창장 파일, 모르는 사이 내 컴퓨터에 백업된듯"

등록 2020.05.22 08:03

수정 2020.09.28 03:30

[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자신의 컴퓨터에서 동양대 표창장 파일이 발견된 데 대해 "모르는 사이에 컴퓨터에 백업된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교직원이 표창장을 발급해줬다던 주장과 배치되는데, 재판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판에선 동양대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 개인 컴퓨터가 다시 쟁점이 됐습니다.

재판부는 개인 컴퓨터에 동양대 표창장 파일이 있을 이유가 없지 않냐며 경위를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2014년 업무용 컴퓨터를 백업하는 과정에서 옮겨진 걸로 추정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누가 어떻게 백업을 했는지 정확한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변호인이 “형사소송은 검찰이 기소하고 검찰이 입증해야 한다“고 반박하자, 재판부는 "피고인의 기억을 들으려한다"며 "객관적 판단은 우리가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의 이어진 추궁에, 정 교수 측은 백업 경위에 대해선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교수 측이 제출한 사진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딸 조 모 씨의 고등학교 1학년 시절이라는 사진에 "고등학생이 소주를 마시고 있다"며 "연도 표시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2009년 서울대 세미나 동영상과 관련해서는 감정 신청을 하고 새로운 사진을 제출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