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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어린이 승용스포츠 안전사고 주의보…킥보드 사고 4.6배↑

등록 2020.05.22 14:00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봄철 어린이 야외활동이 늘면서 킥보드나 자전거 등 승용스포츠 제품과 관련한 사고가 증가가 예상된다며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소비자원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가 총 6724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6633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6월이 1012건인 15.3%로 가장 많았고, 5월이 14.5%, 9월이 12.5%로 뒤를 이었다.

어린이 연령별로는 7~14세 어린이 사고가 54.5%인 3665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6세의 유아기 사고는 30.6%인 2060건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6720건 중에서는 남아가 71.1%(4779건), 28.9%를 차지한 여아보다 약 2.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스포츠 제품 중 최근 5년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3개 품목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였다. 특히 킥보드 관련 사고는 2015년 184건에서 2019년 852건으로 4.6배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승용스포츠 제품을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는데 자전거, 킥보드의 경우 머리나 얼굴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는 사례가 많았다. 롤러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는 특히 골절상을 입는 사례가 많아 부상 방지를 위해 안전모, 손목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승용스포츠 제품을 사용하는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안전모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차량이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공터나 공원에서 이용할 것을 강조했다.

또 내리막길에서는 반드시 내려서 걷고 헤드폰, 이어폰 등 주변 소리를 차단하는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는 등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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