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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14시간 경찰 조사 뒤 귀가…"죄송"만 6번

등록 2020.05.23 11:05

수정 2020.09.28 03:40

[앵커]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어제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부산 시민과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오 전 시장이 경찰에 출석한 건 지난달 23일 사퇴한 이후 29일 만에 처음입니다.

들어갈 땐 비공개로 지하주차장 화물 승강기를 탔지만, 나올 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오 전 시장은 부산 시민과 피해자에게 "죄송하다"라고 했습니다. 1분 남짓 한 시간에 "죄송"만 6번 언급했습니다.

오거돈 / 前 부산시장(어제)
"(부산 시민 여러분들에게) 정말 큰 실망을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피해자분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 다른 부하 직원을 추가 성추행했다는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오거돈 / 前 부산시장(어제)
"(추가 성추행 의혹도 있는데 한 말씀해 주시죠.)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 전 시장 측은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추가 소환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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