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정의연, 초등생·기업·위안부 할머니 기부금도 '공시누락' 논란

등록 2020.05.23 19:09

수정 2020.05.23 19:12

[앵커]
그런데 정의기억연대가 수천만원대 기부금을 공시에서 누락한 정황이 또 드러나 논란입니다. 이번엔 수익금의 30% 넘는 돈을 정의연에 보내온 한 업체의 기부금 중 상당 부분이 공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초등학생들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 당사자들이 기부한 돈도 누락됐는데, 이런 의혹들은 검찰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규명돼야 할 겁니다.

고서정 기자 입니다.

 

[리포트]
소녀상,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굿즈 업체입니다.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3300만 원 상당을 정의연에 기부했습니다.

업체관계자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구매하시면 순이익금의 30~40%를 후원하고"

하지만 업체가 625만 원을 기부한 2018년 정의연의 국세청 결산공시를 보면, 이 단체의 이름이 없습니다. 기부 사실이 누락된 것입니다.

2019년 1854만 원 기부한 것 단 한 차례만 제대로 공시됐습니다.

한 중소 화장품 업체도 2017년 약 5800만 원을 기부했는데, 정의연은 이 내역을 공시하지 않았습니다.

정의연이 기부금 공시를 누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충북 청주의 초등학교가 전달한 50만 원도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안 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심지어 위안부 피해 당사자인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2016년 일본 지진 피해자를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100만 원, 30만 원은 아직까지 집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연 측은 "기부금 공시를 포함해 공시 누락에 대해서 현재 전문 회계사와 모든 공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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