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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 '양타석·연타석 홈런'으로 LG 잡았다

등록 2020.05.23 19:43

수정 2020.05.23 20:17

[앵커]
국내 프로야구가 미국을 넘어, 전 세계 130개국에 생중계됩니다. 세계가 보는 오늘 경기에선 KT의 로하스가 왼쪽, 오른쪽, 양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KT에 역전승을 거둔 LG, 오늘 포문은 KT가 먼저 열었습니다.

1회초 오태곤이 LG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3루타를 때려냈고, 조용호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았습니다.

LG는 2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쭉 뻗은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힌 장면이 아쉬웠습니다.

3회 말엔 연속 볼넷과 포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만루를 맞았지만, 김민이 채은성을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습니다.

이어진 LG 4번타자 라모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위기를 넘긴 KT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KT의 스위치히터 로하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5회초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서 솔로포를 뽑아내더니, 다음 타석엔 반대에 서서 우완 송은범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포를 뽑아냈습니다.

타석을 바꿔가며 연타석 홈런을 떄려낸 건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입니다.

KT의 신예 선발 김민은 5 2/3이닝 동안 2피안타 1자책점만 내주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차우찬은 KT 상대 선발 11연승 기록을 마감했습니다.

전세계 130개국에 중계되기 시작한 프로야구, 진기명기 홈런까지 터지며 보는 맛을 더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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