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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반 만에 골프 친 '트럼프'…美 뉴욕주 일일 사망자 100명 아래로

등록 2020.05.24 10:52

수정 2020.09.28 03:5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의 매주 골프장을 찾는 '골프광'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골프를 잠시 중단했었는데, 두 달 반 만에 다시 채를 잡았습니다. 미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 100명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모자에 흰 셔츠를 입고 골프를 치는 트럼프 대통령. 카트는 혼자 탔지만, 마스크는 쓰지 않은 모습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 건 지난 3월 8일 이후 77일 만 입니다.

트럼프는 주말마다 골프장을 찾는, 이른바 '골프광'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제해 왔습니다.

외신들은 트럼프의 이같은 행보가 정상 생활에 복귀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의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제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브리핑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데비 벅스 / 美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6피트씩 떨어져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만 한다면 나가서 골프나 테니스를 치고, 해변에도 갈 수 있습니다."

한때 하루 사망자만 8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뉴욕주도 일일 사망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美 뉴욕주지사
"하루 사망자는 84명입니다. 84명은 여전히 비극적인 숫자지만 사망자 숫자가 낮아졌다는 것이 좋은 소식입니다."

뉴욕주는 현지시간 22일 밤 행정명령을 통해 최대 10명까지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 명에 육박해, 이같은 봉쇄 완화 메시지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여전히 많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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