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자신이 해결할 문제"…尹, 참석 여부 '불투명'

등록 2020.05.24 19:17

수정 2020.05.24 19:31

[앵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내일 대구에서 두번째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할머니 건강이 악화돼서 실제 회견장에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과 윤미향 당선인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당선인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같은 길을 걸었지만, 집회와 사업방식을 두고 늘 의견이 같았던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용수 할머니
"할머니들과 같이 알리는 걸 30년을 했어요. 그렇지만 옳게 알려야 되잖아요. 옳게 알려야 하는데 그냥 '위안부 문제 해결해라 사죄해라' 이것만 가지고 해서는…."

윤미향 당선인이 추진했던 사업에 의문을 보이면, 타박성 발언으로 돌아왔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에게) 전화를 걸어서 김복동 할머니 회관을 왜 또 짓냐 하니까. '할머니(이용수)는 살아 있잖아요' 이래요, 나를 보고."

앞으로의 수요집회 방향에 대한 걱정이 폭로성 기자회견의 발단이 되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피해자가 나이 드니까 못 나가요. 이걸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찰나에 이 사람이 윤미향 씨가 마구 자기가 휘젓고 나가서 자기 할거 다하고 이러니까."

정의기억연대와 정대협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 역시 윤 당선인 개인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자기가 국회의원 나가서 했으니까. 그것도 자기가 했어요. 자기가 해결할 문제입니다. 본인이 그저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했고."

윤 당선인은 내일로 예정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