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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의혹을 폭로했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대구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엽니다.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낼 것을 예고했는데, 윤 당선인은 회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정의기억연대의 불투명한 기부금 문제를 지적하며,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7일)
"할머니들한테 쓰는게 아니고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쓰는 적이 없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대구의 같은 찻집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할머니는 "하고싶은 말을 다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정의연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을 향해 단호한 메시지를 낼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22일 TV조선 단독 인터뷰)
"우리만, 할머니들만이 아니라 국민들한테도, 세계 사람들한테도 이런 배신감을 줬잖아요."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할머니 말을 반박할 수 없지 않느냐"며 "(윤 당선인이) 아무래도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서 지난 19일 사전 약속 없이 이 할머니를 방문해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때 할머니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 자리에 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