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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방역모델 '호흡기감염 클리닉' 전국으로 확대

등록 2020.05.25 08:45

수정 2020.09.29 09:40

[앵커]
이번 코로나 사태때 경기 하남시는 민관의료협력 모델인 호흡기감염 클리닉을 선보였습니다.  이 덕분에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호흡기질환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코로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이 하남시의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 신장 도서관에 마련된 호흡기감염클리닉입니다.

기침이 잦은 80대 남성이 부축을 받고 진료를 받습니다.

"아 소리 한번만 내보세요."

코로나19 여파로 민간병원 방문이 쉽지 않자 지난주에 이어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김호 / 진료 의사
"(환자들이) 병원에 가면 괜히 갔다가 (코로나19에) 옮을 수 있는 거 아닌 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열이 나면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도 많고..."

지난 3월 문을 연 호흡기감염클리닉은 하남시 관내 민간 의료기관 원장 8명과 군의관 1명 그리고 보건소 소속 의사 2명이 돌아가며 진료합니다.

지금까지 150여 명의 호흡기 환자를 치료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시간으로 진료 모니터링이 진행되고,의심 환자가 나올 경우 바로 옆 선별 진료소로 이송됩니다.

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격리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구성수 / 하남시보건소장
"2~3일 약을 먹으며 조금 안 좋으면 선별로 바로 보내요. 여기 자체가 원스톱으로 선별 진료가 가능해요."

해외 언론도 호흡기 감염 클리닉을 잇따라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남시의 클리닉을 모델 삼아 보건소를 중심으로 '개방형' 클리닉 500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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