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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분기 순이익 2463억…전년 대비 19.4% 증가

등록 2020.05.25 12:01

올해 1분기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2,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2020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63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 19.4% 증가했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 순익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저축은행들의 자산도 78.1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총대출은 67조 원으로 바로 전 분기인 지난해 말(65조 원) 대비 2조 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계대출이 지난해 말에 비해 중금리 신용대출 위주로 0.8조원(2.9%)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1.1조 원(3.1%) 증가했다.

저축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의 지표인 총여신 연체율은 4.0%로 3.7% 수준이었던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4.3%로 지난 분기 보다 0.4%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3.8%로 0.2%p 늘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의 총자산과 총대출이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연체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건정성 지표는 양호하다"고 감독 현황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저신용 대출자의 비중이 높은 특성상 코로나19 사태로 잠재 위험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한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실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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