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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존슨 총리 "'자가격리 태만' 논란에도 수석보좌관 지지"

등록 2020.05.25 15:13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자가 격리 위반 의혹이 제기된 도미닉 커밍스 수석보좌관을 두둔하며 유임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커밍스가 모든 면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책임감 있고 합법적이며 진실하게 행동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커밍스와 부인이 런던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는 대신 400km 떨어져 있는 부모 집을 찾았고, 이 기간 관광지에서 커밍스를 봤다는 목격담까지 나오면서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다.

커밍스는 아이를 돌보는데 부모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존슨 총리는 "모든 부모의 본능을 따랐을 뿐 다른 대안이 없었고, 의혹 중 일부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그를 감쌌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거짓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당초 회견은 로버트 젠릭 주택부 장관이 주재하기로 돼 있었지만 논란이 커지자 존슨 총리가 직접 나섰다.

존슨 총리의 '커밍스 감싸기'에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영국 국민의 희생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다음달부터 순차적 등교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10일 대국민 담화에서 봉쇄조치의 단계적 출구전략을 공개하고 내달 1일부터 유치원생과 일부 초등학생이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섣부른 개교로 학생과 교직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만916명이며, 사망자는 3만687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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