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장 "코로나 발원설은 완전 조작"

등록 2020.05.25 15:19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됐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장이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완전한 조작"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왕옌이 소장은 중국 관영 영문뉴스 채널 CG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해 12월30일 이 바이러스의 샘플을 처음 접했다"며 "접촉한 적도, 연구한 적도, 보관한 적도 없는데 갖고 있지도 않았던 바이러스를 어떻게 유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인 병균을 연구할 수 있는 중국 내 유일한 생물안전 4급(P4) 실험실로, 앞서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과 근접해 있다.

이 연구소 연구팀이 발견해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96.2%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이 커졌다.

이에 왕 소장은 "유전학에서 3.8% 차이는 엄청난 차이를 의미한다"며 연관성을 일축했다.

또 현재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보유한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3종으로,이 중 코로나19와 유사성이 가장 높은 바이러스도 그 유사성이 79.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