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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소방관들, 광명시 결혼식에 동행…"소방관 들른 찜질방 이용객 긴급 검사"

등록 2020.05.25 17:27

수정 2020.05.25 17:28

확진 소방관들, 광명시 결혼식에 동행…'소방관 들른 찜질방 이용객 긴급 검사'

/ 연합뉴스

경기 부천소방서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 확진자 3명이 광명시 소재 예식장에서 열린 결혼식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A(36)씨와 동료 B(33)씨, 그리고 B씨의 예비 아내인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 30대 여성 C씨, 그리고 A씨의 아들까지 4명은 지난 9일 자동차를 1대로 경기 광명시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김포시 거주자들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결혼식에 간 날짜가 확진 날짜로부터 2주 이상 떨어져 있어 예식장 상호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은 부천소방서 소방관(A씨)의 접촉자로 결혼식에 함께 갔다"며 "접촉자 33명 포함 204명의 검사를 진행했고,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A씨의 간호사 아내도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검사 결과 아내가 일하던 김포시 양촌읍 소재 병원 직원과 입원환자 76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23일 확진됐는데, 확진 판정 전인 이달 17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부천시 상동의 한 찜질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17일 오전 9시 3분부터 오후 1시 47분까지, 20일 오전 11시 6분부터 낮 12시 41분까지 해당 찜질방을 이용했다.

부천시는 찜질방 방역을 마치고 추가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이용객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소방서는 소속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되자 접촉자 등 13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어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D씨 등과 밀접 접촉한 직원 7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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