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인천 66개 고교 재개학…교사·학생 '조마조마'한 등굣길

등록 2020.05.25 21:19

수정 2020.05.25 21:25

[앵커]
인천에서는 지난 20일 전국 고3 학생 첫 등교 당시, 고3 확진자가 발생해 66개 학교 학생 만3000여 명이 급히 귀가하거나 등교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학생들이 다시 등교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천에서는 학원강사발 감염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학생, 교사도 학부모도 모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강석 기자가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가봤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줄지어 교문으로 들어갑니다.

“코 올리고 다녀. 너도, 코까지 올려야지. 굿모닝”

교문을 통과한 뒤에는, 신체 접촉을 피한 채 서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학교 건물로 들어갑니다.

“공부 많이 했냐.”
“하고 있어요.”

1층 출입구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검사를 합니다.

“선에서 정지하세요. 조금 더 앞으로 오세요. 통과”

인천에서는 지난 20일 개학 첫 날,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 2시만에 66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재개학 첫날 걱정스런 마음으로 등교한 고3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전축복 / 송도고 고3 학생
“코로나가 진정이 안됐는데 학교 왔다갔다 하니까 마음도 불안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도 없고 그래서...”

선생님들은 고3 제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용진 / 송도고 3학년 학생부장
“제대로 입시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고 더불어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모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닷새 만에 재개학한 인천 고3 학생 1만3000여 명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재개학 첫 날을 보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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