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핑계로 수업 미루더니…학원비 2억 챙겨 잠적

등록 2020.05.25 21:24

수정 2020.05.25 21:27

[앵커]
한 학원 원장이 1년 치 학원비만 선금으로 받아 챙기 뒤 잠적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로 수업이 미뤄지는 줄 알았던 학부모는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텅 빈 내부엔 술병이 버려져 있습니다.

이 학원 강사 A씨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핑계로 수업은 차일피일 미루더니 지난 3월 잠적했습니다.

학생 20명으로부터 1년치 학원비를 미리 받은 뒤였는데, 금액은 2억원이 넘습니다.

학부모들의 환불 요구가 잇따르자 이 학원 대표는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며 학원을 폐쇄했습니다.

'진수'라고 불렸던 강사 A씨는 원장 직함을 달고 학부모들과 상담을 했지만, 이름도, 나이도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학원 대표와 대표의 아들인 부원장은 "A씨가 자신들도 모르게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은 뒤 잠적했다"며 "본인들도 피해자"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강 모씨 / 피해학생 학부모
"고3·고2 애들한테 목돈을 받아서 1년동안 관리해준다고 이렇게 해가지고 받아놓고 애들 상처받고. 애들도 하루 아침에. 하…."

경찰은 학원 대표와 부원장을 사기혐의로 입건하고 잠적한 A씨에 대한 추적에 나섰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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