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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사고 피해액만 3108억원…전년 대비 139.8%↑

등록 2020.05.26 15:45

지난해 사기와 횡령 등 금융사고가 141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9년 금융사고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14년 237건, 2015년 207건, 2016년 183건, 2017년 166건, 2018년 146건 등으로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반면, 사고금액은 31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2억 원(139.8%) 급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사기가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금액도 2207억 원으로 전년(699억 원)보다 1508억 원 늘었다.

사고 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100억 원 이상의 대형 금융사고 6건 가운데 4건이 신탁·자산운용사 등 중소형 금융회사의 대출서류 위조 등을 통한 사기 유형이었기 때문이다.

금융권역별 사고건수에서는 중소서민이 44.7%(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41건),보험(22건),금융투자(10건),신용정보(5건) 순이었다.

사고금액은 금융투자가 2027억 원(65.2%)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은행 542억 원(17.4%), 보험 282억 원(9.1%), 중소서민 255억원(8.2%)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작년 발생할 주요 사고유형에 대해 내부감사협의체(금융회사와 금감원이 협의를 통해 내부통제 취약 부분을 점검과제로 선정한 뒤 이를 금융회사가 자체 감사계획에 반영하는 제도)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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