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보험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6일 보험사들의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순이익이 1조4662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165억 원(26.1%) 줄어든 수준으로,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로만 보면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손해가 컸다.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은 7782억 원으로 4856억 원(38.4%)이나 줄었다.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순이익이 6880억 원으로 309억 원(4.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주가 폭락 사태가 대규모 보험영업손실로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2분기 이후에도 매출 감소, 실효·해약 증가, 투자자산 부실화 등 코로나19 영향 가시화가 우려되는 등 손익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 이상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