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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 '어린이 괴질' 의심환자 2명…코로나 연관성 조사

등록 2020.05.26 21:15

[앵커]
유럽 등 해외에서 번지고 있는 '어린이 괴질' 즉,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 환자가 국내서도 2명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와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내일 등교를 앞둔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들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송민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 2명은 모두 서울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됐습니다. 방역당국이 감시·조사 체계를 가동한 지 하루 만입니다. 10대 미만이 1명, 10대가 1명입니다.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방역당국은 계속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발병 시기 자체가 만약 상당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현재 리얼타임 RT-PCR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는 있고…."

10대 미만 환자의 증상은 신고 대상 사례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두 개 이상의 장기에 염증이 나타났는데도 원인이 되는 병원체를 찾지 못한 경우 인정됩니다. 심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김윤경 / 고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코로나 바이러스랑 연관이 있다 하더라도 직접적인 감염의 결과인지, 아니면 후속적인 증상인지도 지금 분명치가 않거든요."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학교) 보내면 무조건 (괴질) 걸려올 것 같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체험학습을 써서 아이를 최대한 안 보낼 수 있을 때까지…."

방역당국은 19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에서 고열 등 관련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인근 의료기관에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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