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재용 13시간째 검찰 조사중…'삼성 합병 의혹' 조사

등록 2020.05.26 21:26

수정 2020.05.27 10:13

[앵커]
삼성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13시간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년 반 동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송원 기자, 이 부회장 조사가 장시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전 8시쯤 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오전 8시 30분쯤부터 영상녹화실에서 시작된 검찰 조사는 13시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사할 양이 방대했고, 밤 9시 이후에는 조서 열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의 검찰 출석은 2017년 국정농단 혐의로 특검에 조사를 받은 지 3년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3년 전과 달리 이 부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말 부터 시행된 형사공보준칙에 따른 건데, 조국 전 장관 가족 소환 때부터 적용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청사 1층 현관 대신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앵커]
이 부회장이 소환되면서 1년 반 동안 이어졌던 검찰 수사도 이제 막바지에 왔다. 이렇게 봐도 되겠죠?

[기자]
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의혹 수사의 정점인 이 부회장이 소환되면서 검찰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수사는 지난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고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미전실장 등 삼성 고위 관계자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부회장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 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안으로는 이 부회장과 전·현직 삼성 고위직들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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