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핵심은 '이재용 적극 관여' 여부…'4세 경영 포기' 영향도 촉각

등록 2020.05.26 21:28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검찰은 1년 반 동안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관건은 검찰이 승계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개입과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증명해 내냐는 것이고, 변수는 딱 20일 전 이 부회장이 발표한 '4세 경영 포기' 선언입니다.

계속해서 이유경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삼성 계열사간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 과정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불법으로 진행됐는 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우선 2015년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주식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하면서 제일모직에 유리하도록 일부러 삼성물산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지분은 없고 제일모직 지분 23.3%를 가지고 있는 이 부회장이 합병을 통해 삼성물산 지분을 확보한 뒤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겁니다.

또 이 부회장이 부실 회계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지시를 했는지 지시가 없었더라도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수사의 단초가 된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의 회계 기준 변경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변수는 이 부회장이 지난 6일 대국민사과에서 밝힌 '4세 경영 포기' 선언입니다.

이재용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경영권 승계 논란이 생기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 약속이 검찰 수사와 재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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