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9

김남일·설기현·정정용, 초보 감독들의 '유쾌한 반란'

등록 2020.05.26 21:48

[앵커]
김남일, 설기현, 정정용. 이름값 높은 이 세 감독의 공통점은 올해 K리그 무대에 나란히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건데요. 우선 출발이 좋습니다.

끝까지 이 기세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시절,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와 카리스마로 무장했던 김남일. 폭발적인 스피드에 피지컬이 돋보였던 설기현. 탁월한 지도력으로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까지.

K리그 사령탑에 처음 도전한 세 감독의 출발이 순조롭습니다. 먼저 첫승을 거둔 건 1부리그, 성남의 김남일 감독입니다. 지난 광주와의 개막전, 데뷔전을 2-0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선임 당시만 해도 전술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지금은 성남을 신구 조화에 공수 밸런스까지 갖춘 팀으로 이끌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일
"마음 같아서는 90분 동안 공격만 하고 싶죠. 작년에는 득점력에 있어서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올시즌 시작을 2부리그에서 맞은 경남은 설기현 감독 체제에서 새로 태어났습니다. 데뷔 첫승이었던 지난 안양과의 3라운드. 화끈한 공격 축구로 3-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설기현
"공격 쪽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비중이 있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보니까…."

정정용 감독도 만년 꼴찌였던 서울 이랜드를 맡아 젊은 선수 중심의 끈끈한 팀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준비된 감독들의 무패 반란. K리그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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