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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학교 밖 방역 소홀함 없어야…재난지원금, 국민에 위로돼 기뻐"

등록 2020.05.26 21:57

문재인 대통령이 등교 개학과 관련해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등교 개학이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에 정부와 지자체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집단 감염이 주로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합동 점검을 강화하여 집단 감염의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소비든, 기부든, 어려운 시기를 건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고 "소비 진작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재난지원금이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기사를 보았다"며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는 국민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문제를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국무회의에선 공적 출고하는 마스크 비율을 현행 80%에서 60%로 낮추고,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의 10%까지 수출을 허용하는 <마스크 공적의무공급 비율조정, 수출제한 등 긴급수급조정 조치 변경안>이 의결됐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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