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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정의연 '온라인 모금' 운영정지…"의혹규명 필요 판단"

등록 2020.05.27 14:35

수정 2020.05.27 14:37

[단독] 네이버, 정의연 '온라인 모금' 운영정지…'의혹규명 필요 판단'

 

네이버가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온라인 모금 활동에 대해 운영정지 결정을 내렸다.

네이버 산하 비영리재단인 해피빈은 27일 정의연 측이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통해 진행해온 모든 모금활동을 정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 해피빈 사이트에서 정의연 측이 올렸던 후원금 모금함을 검색하면 '주소가 변경되거나 삭제됐다'는 안내 글만 남겨져 있다.

정의연과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측은 해피빈을 통해 운영비 등을 후원금 형식으로 모금해왔다.

네이버 측은 "재단법인 해피빈 사무국의 자체 판단에 따라 운영정지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며 "모금 재개 여부는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피빈은 공익단체들이 가입해 모금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만 제공하고 관리감독 의무는 없다"며 "다만 소관부처나 감시기관에서 의혹이 제기될 경우 운영정지 결정은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정의연 회계부실 의혹에 대한 관계부처 실태조사에 이어 지난 20일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것이 이번 운영정지 결정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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