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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윗에 '팩트 확인하라' 경고문…트럼프 "트위터가 대선 개입"

등록 2020.05.27 14:54

수정 2020.05.27 14:59

트럼프 트윗에 '팩트 확인하라' 경고문…트럼프 '트위터가 대선 개입'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등의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2건 아래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세요'라는 경고 문구를 달았다.

해당 문장을 클릭하면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내용의 관련 CNN 보도, 기자들의 트윗 등을 모아놓은 '팩트 안내' 화면이 나온다.

특히 트위터는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이 달린 요약문을 통해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했지만 팩트체커들은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와 연관돼 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특정 국가나 인물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주장을 일삼아 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트위터 측이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성 매체들과 함께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트윗에서 "이제 트위터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그들은 가짜뉴스 CNN, 아마존 워싱턴포스트의 팩트체크를 근거로 우편투표에 관한 엄청난 부패와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 발언을 부정확하다고 말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는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억압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재선캠프의 브래드 파스케일 선대본부장도 성명을 내 "트위터가 편견에 가득 찬 가짜뉴스 미디어의 팩트체커들과 협력한 것은 그들의 정치적 책략에 엉터리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로이터 통신은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을 사상 처음으로 팩트체크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고,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또는 위협적 게시물에 대해 수년간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압력을 받은 끝에 트위터가 행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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