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KB생명 보험설계사 확진…서소문로 영업점 100명 격리

등록 2020.05.27 21:07

수정 2020.05.27 21:11

[앵커]
서울 중구의 KB생명보험 사무실에서 전화영업을 하는 보험설계사 한 명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서울 구로 콜센터 처럼 업무 특성상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곳이어서 이번 역시 집단감염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충정로의 한 고층건물입니다. 어젯밤 이 건물에서 일하는 KB생명보험 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주로 전화로 영업하는 보험설계삽니다. 회사 측은 A씨가 지난 22일 오전 발열 증상 보여 바로 퇴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확진된 직원이 일했던 건물 7층은 폐쇄됐고, 동료 직원 100여명은 격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낮 3시쯤 7층을 1차 소독했습니다. 내일도 2차 추가 소독이 예정돼 있습니다.

KB생명 관계자는 "전화영업을 맡은 보험설계사들은 콜센터 직원들보다 책상 간격이 넓고 근무가 자유로운 편"이라며 확진자 169명이 나왔던 지난 3월 구로구 콜센터 상황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영업점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생명 관계자
"내부적으로 비상상황에 회의를 하는 회의체가 있어요. 잠정적으로 2주간 폐쇄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고요."

KB생명 측은 A씨의 구체적 동선과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파악해 공개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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