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구리에서는 한 30대 남성의 부인과 장인, 처남 등 일가족 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9살난 딸도 있어서 인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5곳이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이 다니는 강남의 한 교회를 폐쇄하고 감염경로를 확인 중입니다.
구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구리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에 사는 일가족 7명이 어제부터 이틀 동안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0대 남편이 어제 첫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아내와 딸, 장인 장모가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함께 사는 처형과 처남도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 8명 중 6살 자녀 1명만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5일 아내가 아이와 함께 방문했던 어린이집은 잠정 폐쇄됐고 인근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 교육당국은 고3 학생을 제외한 구리 갈매동 내 학교 5곳의 등교를 2주간 연기 시켰습니다.
학교와 상가가 밀집된 주거단지에서 확진자가 늘자 인근 상인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상인
"반토막도 아니고 너무 매출이 안 나와서 아주 난리가…. 다들 마찬가지에요. 누가 (밖에) 나와. 안 나오지."
가족들이 서울 강남의 한 교회 교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교회는 잠정 폐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가족과 접촉한 교인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