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코로나 사태 와중에 대부업자 300억 갖고 잠적…전주 재래시장 '발칵'

등록 2020.05.27 21:29

수정 2020.05.27 21:33

[앵커]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전주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사기에 휘말려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 사금융 업체 대표가 상인들에 접근해 고수익을 담보하며 투자를 유도한 건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액만 300억 원 가량입니다. 시장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지난주 상인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돈을 불려주겠다던 대부업체 대표 47살 A씨가 지난 17일 회삿돈 300억원을 들고 잠적했다는 것입니다.

피해 상인
"장사도 안 되고 그런데 정말 순진한 사람들 너무 피해를 많이 줘서…. 피나게 번 돈이잖아요."

업체 대표 A씨는 하루 3만원씩, 100일 동안 맡기면 원금과 이자를 합쳐 306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시장 상인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금액을 늘리면 수익이 커진다는 달콤한 제안에 전주 전통시장 2곳의 상인 절반이 A씨에게 돈을 맡겼습니다.

피해 상인
"100만원만 채우면 무조건 100만원의 이자 2만원이 나와. 미끼로 해갖고 정말 괜찮다 싶으면 돈 1000만원 할 거 아냐…."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신통치 않은 상황에서 고액 수익 유혹에 넘어가 은행 대출뿐만 아니라 친척 돈까지 맡긴 상인들도 있습니다.

피해 상인
"이자가 세니까 은행에서 대출 받아서 여기에 예탁을 하는 거야. 예탁을 하니까 이자가 많이 나오지."

이곳 대부업체 대표 A씨는 현재 잠적을 한 상태라 사무실 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

피해 상인들과 대부업체 직원 14명은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지난 22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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