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거리두기 사실상 불가능"…물류센터 방역지침 만든다

등록 2020.05.28 07:35

수정 2020.09.29 10:00

[앵커]
물류센터 발 확진자가 콜센터까지 번저 걱정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물류센터는 밀폐도가 높고 일용직 근로자들도 함께 일하기 때문에 사실상 거리두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결국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건데, 관련 세부 방역지침도 빨리 마련되야겠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쿠팡 부천물류센터. 대형 컨테이너와 비슷한 구조여서 밀폐도가 높습니다.

반면 일하는 근로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물량이 늘면서 일용직 근로자들까지 하루 평균 1300명에 달합니다.

다른 물류센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문제는 거리두기와 환기 시키기, 마스크 쓰기 등의 사업장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체력적으로 몸을 쓰는 일이라서 마스크를 다들 안 쓰는 거를 선호해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동선이 다 겹치고, 다 모여서 일을 하니까 거리두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요."

방역당국은 이런 특성을 파악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해 별도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방역수칙을) 사업장 유형이나 특성에 따라서 조금 더 정교하게 만들어지는 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공간으로는 구내식당이나 흡연실 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들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확진자와 여러 번 접촉하면서 전파됐을 것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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