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열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윤 당선인을 감쌌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당선인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였던 당 워크숍에도 불참한 윤미향 당선인. 최근 민변 회장 출신 백승헌 변호사에게 자신의 변호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법인 경 소속인 백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미네르바 사건'의 변호인으로 활동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뒤에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 당선인 사퇴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30년 활동이) 악의적 폄훼와 극우파들의 악용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했던 기존 입장보다 강경해진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 발언 직후 당이 수습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마냥 검찰 수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당 차원의 신속한 진상 조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윤미향 당선인의 신속하고 성실한 소명이 필요합니다."
박용진 의원도 "윤 당선인이 침묵 모드로만 있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