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분 안 풀린' 트럼프, 팩트체크 딱지 붙인 트위터에 "문 닫게 할 것"

등록 2020.05.28 10:32

'분 안 풀린' 트럼프, 팩트체크 딱지 붙인 트위터에 '문 닫게 할 것'

/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쓴 글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표시한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향해 강한 규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화당원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보수의 목소리들을 완전히 침묵시킨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러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 그들을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편 투표가 부정행위와 위조, 투표용지 도둑질 등에 대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누구든지 가장 많이 부정행위를 하는 자가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가 선거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글에 '팩트체크가 필요하다'고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똑같은 주장을 다시 펼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는 이제 우리가 그들에 대해 이야기해온 모든 것들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큰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 경고했다.

CNN은 "이번 위협은 민간영역 내 정적들로 간주되는 세력을 표적으로 삼기 위해 정부의 권한을 사용하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유혜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