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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에디슨 때부터 129년 해오던 '전구 제조' 중단한다

등록 2020.05.28 14:44

수정 2020.05.28 15:24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시절부터 129년 간 해온 전구 제조 사업을 그만둔다.

GE는 올해 중반까지 전구 제조 사업 부문을 스마트홈 회사인 사반트 시스템즈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가는 밝히지 않았다.

래리 컬프 GE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부문의 집중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1892년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과 경쟁사 톰슨 휴스턴 일렉트릭의 합병으로 출범한 GE는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전구와 함께 형광등, 할로겐등, LED등까지 개발하면서 전구 제조업체로서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경영난에 직면한 GE는 몇년 전부터 전구를 포함해 전자레인지, 기관차, NBC 유니버설 등 수익성이 좋지 않은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항공, 헬스케어, 발전, 재생에너지 등 4개 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사반트 시스템즈가 앞으로도 GE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고 전구 부문 본사를 현재 위치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그대로 두는 조건에 합의하면서 소비자들은 GE 브랜드의 전구를 계속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반트 시스템즈는 700명의 GE 전구 부문 직원을 내보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반트 시스템즈는 2005년 설립된 업체로 조명, 보안, 기후, 엔터테인먼크 관련 상품과 스마트 스피커 등을 만들고 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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