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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낙폭 둔화

등록 2020.05.28 15:47

수정 2020.05.28 15:47

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하락…낙폭 둔화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9주째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감소했다.

서울·광주·경북·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거나 보합(0%)을 기록하며,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랐다.

28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0.02% 하락했다.

지난주 -0.04%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 3월 말 이후 9주 연속 내림세다.

한국감정원은 "실업급여 신청자가 증가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서울 집값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급매물이 단지에서 호가가 오른 영향으로 낙폭이 둔화된 것이다. 서초구(-0.09%) 강남구(-.0.08%) 송파구(-0.04%) 모두 가격이 떨어졌지만, 낙폭은 한 달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마포구(-0.05%)는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했고, 용산구(-0.03%)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발표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중저가 단지가 많은 노원·도봉·강북구는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주 보합(0%)로 전환했다. 동작구(0.02%) 역시 9억 이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상승으로 돌아섰고, 양천구 (-0.01%)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0.15% 올라 지난주 0.13%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0.19% 상승해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었다.

부평구 (0.34%)는 정비사업 기대감이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 전체 아파트 가격은 0.06% 올라 3주째 연속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올라 지난주 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2%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과 지방(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 권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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