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쿠팡 연쇄 감염' 수도권 급속 확산…94명 확진

등록 2020.05.28 21:08

수정 2020.05.28 21:11

[앵커]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감염이 하루 새 3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9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이어 고양의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사무직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인근 콜센터로 직장을 옮긴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다시 코로나 확산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원 500여 명이 근무하는 경기도 고양의 쿠팡 물류센터입니다. 이곳의 사무직 한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장 폐쇄 조치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지난 26일 발열 증세를 보였고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 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직원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물류센터의 직원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부천 쿠팡 확진환자 역학조사 하면서 이 분이랑 경로가 겹쳐서 안내를 받고 검사를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상담원은 지난 주말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확진 상담원과 같은 층에서 근무했던 직원 300여 명은 격리 조치됐습니다.

부평의 한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 A씨도 확진됐습니다. A씨는 23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26일 오전 검체 검사를 받고도 오후에 콜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엿새만에 94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