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용수 할머니, 배후설에 "제가 치매냐…이런 사람을 국회의원 시키나"

등록 2020.05.28 21:21

수정 2020.05.28 22:04

[앵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에 주장한 것과 관련해 어떤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여권 일각에서 나온바 있습니다. 누군가가, 또는 어떤 세력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 이용수 할머니를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이지요. 정치권에서 사안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가 단호하게 배후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 26일 2차 기자회견문 대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어준
"기자회견문 읽어보면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입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회견문은 자신이 직접 썼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초안을) 좀 꾸불꾸불하게 썼어요. 그러니까 (원문은) 내가 써서 (수양딸에게) 이걸 보고 그대로 좀 써달라고 한 것뿐이에요."

단체로 기자회견을 기획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도, 회견 준비가 어려운 치매 환자나 바보가 아니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어준
"7~8명이 함께 협업했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이용수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저 혼자밖에 없습니다. 제가 바보입니까? 제가 치매입니까?"

이 할머니는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자격이 없고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죄를 받아야죠.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을 어떻게 시킵니까?"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 관련 의혹들을 보면서 이용당했던 자신이 불쌍하고 가여워 극단적 선택도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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