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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개막…첫 온·오프라인 상영, 코로나 시대 표준되나

등록 2020.05.28 21:47

수정 2020.05.28 21:56

[앵커]
코로나로 국제영화제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전주국제영화제가 첫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은 무관객으로 열렸고, 관람은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 상영으로 진행되는데, 영화제의 새 표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 사태 이후 국제영화제로는 처음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준동 /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주영화제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제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규모로 열린 오늘 개막식에는 영화조직위 관계자와 경쟁작 감독 등 90명 정도만 참석했습니다.

세계 38개국 영화 180편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는 방역절차를 마친 심사위원과 감독, 제한된 인원만 영화제에 참여합니다.

한제이 / 영화 '담쟁이' 감독
"칸 영화제도 취소되는 마당에 어떻게라도 운영을 하시려는 게 보여서 감독 입장에선 감사…"

온오프 동시 상영이라는 관람 시스템도 처음 도입했습니다. 일반관객은 온라인 서비스로 총 96편의 영화를 유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 측은 온라인 관람을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해 전주에 위치한 일부 극장에서 9월 20일까지 장기상영회도 마련했습니다.

칸, 아카데미 등 굵직한 국제영화제들이 취소되거나, 개막일정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영화제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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