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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전투·개표 공개시연…민경욱 "셀프 검증 못 믿어"

등록 2020.05.29 08:04

수정 2020.09.29 10:10

[앵커]
21대 총선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사전투표와 개표 과정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기표가 이뤄지는 사전투표소가 중앙선관위 강당에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조규영 / 중앙선관위 선거1과장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수령 후 기표소에서…."

투표함이 봉인되고 보관되는 과정부터 개표소에 전달된 뒤 수작업으로 나눠 투표지 분류기에 넣고, 심사계수기로 표를 세는 모습까지 모두 공개됐습니다.

선관위는 일각의 중국 해커 조작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투표지 분류기에 통신장치가 있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분류기를 해체해보니 무선랜카드 등 통신이 가능한 장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제시한 투표용지에 대해선, 관리 부실을 인정하면서도 부정선거의 증거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판석 / 선관위 선거국장
"저희들로서도 초유의 사안입니다. 참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다소 완벽하지 못한 점도 있었고…."

민 의원은 "셀프 검증은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일주일 뒤에 음주운전 시연해보겠다고 말짱한 정신으로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유출 사건이나 일부 낙선인의 재검표 요구에 대해선, 검찰 수사와 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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