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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주한미군, 지난 새벽 성주 사드기지 육로 기습 수송

등록 2020.05.29 17:10

수정 2020.05.29 17:10

국방부·주한미군, 지난 새벽 성주 사드기지 육로 기습 수송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2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수송 작전을 펼쳤다고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어제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한미군의 성주 사드 기지에 일부 노화화한 장비 교체 등을 위한 수송작전을 펼쳤다.

국방부는 29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있던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똑같은 종류로 동일한 수량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교체 장비와 관련, 노후화한 발전기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이 넘은 일부 요격미사일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송 작전이 "사드 체계의 성능개량과도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사일 발사대가 새로 기지에 들어가지는 않았으며, 국내에 반입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송작전과 관련, "기본 목적은 장병들 생활 공간이 열악하기 때문에 시설물을 개선하고 기한이 도래한 노후화한 장비 교체를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은 올해 초부터 미군이 교체 물자의 투입을 국방부에 요청해 이뤄졌으며, 코로나 19 상황 등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수송작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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