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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40분 기자회견…제기된 의혹들 모두 부인

등록 2020.05.30 14:06

수정 2020.09.29 10:20

[앵커]
21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당선인에서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어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자금의 출처와 안성 쉼터 매매 과정의 의혹 등에 대한 소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윤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미향 의원은 개인계좌 모금 의혹, 딸 유학비 논란, 남편 신문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쓴 돈은 없다"면서도, 검찰 조사를 이유로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구입 자금의 출처 논란에 "정대협과는 무관하다"고 했지만,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입니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 경매 취득은 2012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2012년 개인계좌를 통한 최초 모금 시점과는 해명이 엇갈립니다.

안성 쉼터 매매 의혹도 부인했는데,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택 소유자가)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입니다. 당시 매도 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매도인은 쉼터 준공 때 세무서에 5억4400만 원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의원은 또 수요집회 모금액의 사용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사죄드린다는 윤 의원의 뜻을 거부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무슨 사과를, 내가 정확히 무슨 사과를 받는데…. 나는 없어요, 그런 건 없어요."

이 할머니는 "뭘 줄줄 읽는데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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