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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홍콩 특별대우 안 한다…보안법 관련 中 당국자도 제재"

등록 2020.05.30 19:04

수정 2020.05.30 20:24

[앵커]
홍콩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다시 충돌하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질까 걱정하고 있는 게 우리뿐이 아닌 거죠.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잠깐 이번 사태를 요약해드리면 이렇습니다. 미국은 1992년부터 홍콩에 대해 경제적으로 특별지위를 부여했고, 그걸 통해 홍콩은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일국양제' 그러니까 '나라는 같지만 다른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홍콩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복잡한 상황이 돼 버린 거지요.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 부여하던 특별지위를 없애겠다고 재차 선언했는데, 이렇게 되면 미중 관계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큰 파장이 불가피합니다.

먼저 미국의 움직임을 송무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보안법에 대해,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일국양제'를 약속해놓고, 이를 저버리고 중국 마음대로 법을 정하는 '일국일제'로 대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1992년 이후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없애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폐지할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1년의 시한을 두고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오늘 발표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서부터 이중 사용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까지 홍콩과의 전범위의 협정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트럼프는 홍콩보안법 제정에 연루된 당국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제재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은 또한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중국과 홍콩 관리들을 제재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들 인사들이 보유한 미국 내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비자 발급을 중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와 있는 중국인 대학원생들에 대한 제재도 시사했습니다.

홍콩보안법으로 정치적 자유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홍콩은, 미국이 보장해준 경제 분야의 특별지위까지 잃게 됐습니다.

다만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 철회에 대한 언급은 없어, 뉴욕증시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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