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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비대면 거래'에…1분기 은행 점포 73개 닫았다

등록 2020.05.31 10:36

수정 2020.09.29 10:20

[앵커]
올해 들어 1분기에만 시중 은행의 영업 점포 73곳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온라인 거래가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을 직접 찾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인데요. 이런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은행들도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의 한 건물. 임대 문의 문구가 붙어있고 한쪽엔 카페가 들어왔습니다.

얼마전까지 은행 점포가 있던 곳입니다.

인근 주민
"없어진 지 꽤 됐어요. 2월, 2월 달에 없어졌나…."

지난해 은행 이용자 중 창구를 직접 방문한 비율은 7.9%. 100명중 8명 정도만 점포를 방문한겁니다.

강준석 / 서울 동작구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가기 꺼려져서 은행 지점에 가기 보다는 인터넷 뱅킹으로 송금 같은 업무를…."

6대 시중은행은 올 1분기에만 73개 점포를 줄였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15개 점포가 폐점한 것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로 늘어난 겁니다.

은행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비대면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는 추셉니다. 

생체 인증을 하면 체크카드 발급이나 통장 개설 같은 업무를 직원을 만나지 않아도 할 수 있습니다.

김성환 / K은행 채널지원부
"영업시간 외 주말이나 휴일에도 은행 업무 처리가 가능해서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코로나19 바람을 타고 온라인과 언택트 기술을 이용한 은행들의 디지털화는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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