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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반려 식물' 키우기 열풍…관련 산업 특수

등록 2020.05.31 10:37

수정 2020.09.29 10:20

[앵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반려 식물'이라는 말까지 등장했고, 관련 산업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류주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이희건씨는 최근 '식물 집사'를 자처하게 됐습니다.

물을 주고 잎사귀 하나하나를 닦다 보면 돌봐 줄 가족이 생긴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희건 / 서울 상암동
"이렇게 식물들을 보다 보면 이 친구들이 꾸준하게 새 잎을 내어주고 있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이제 결국에 이겨낼 수 있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혼자 있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반려 식물 키우기가 인깁니다.

한 온라인 몰에서 홈 가드닝 관련 매출은 지난해보다 97% 증가했습니다.

주로 키우기 쉬운 '다육이' 매출이 높은데 한 가격비교 사이트에선 코로나 발생 이후 한달 만에 매출이 2배 넘게 뛰었습니다.

'반려 식물 기르는 법' 등을 다룬 신간은 출판 몇 주 만에 2,3 쇄를 찍을 정도입니다.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이 최근 공식 트위터에 '반려 식물'을 소개한 게시물은 43만명이 리트윗 했습니다.

양재진 / 정신과 전문의
"반려 식물을 키운다 해서 어떤 대상와 교감을 나누고 소통을 하고 접촉한다는 거는 분명히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반려 동물보다 부담은 적고 코로나 우울증 극복에 도움도 되는 반려 식물 키우기가 점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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