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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1일 출범…정강정책에도 '실용' 담길 듯

등록 2020.05.31 19:29

수정 2020.05.31 20:07

[앵커]
'김종인 비대위'가 내일 공식업무를 시작합니다. 보수 진보, 이런 이념 따지지 않고 국민 실생활에 초점을 맞춘 정당으로 바꾸겠다는 건데, 실제 이런 변화가 가능할지 이태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종인 비대위원회의 핵심 키워드는 '실용 정당'으로의 전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념 투쟁이 아닌 실용으로 국민 실생활에 다가가겠다는 겁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지난 27일)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 변화에 좀 빨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정당이 되자…."

통합당 비대위 관계자는 "'실용주의 담론'에 무게를 두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내일 김 위원장 첫 메시지도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 이라고 했습니다.

비대위 내부에선 정강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한나라당 비대위원 시절에도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 삭제를 추진했지만, 당내 반발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민생현안 이슈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추진 중인 '사이다 정책세미나'나 '억울함해소 TF' 등도 실용주의 정당으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기본소득 도입 등 파격적인 정책 변화도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내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념'보다 '실용'을 앞세운 혁신 방향에 대해 보수 색이 강한 영남 의원들이 어떻게 힘을 보탤지가 관심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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