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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콘 연습실' 여자화장실서 '몰카' 발견…경찰 수사

등록 2020.06.01 08:04

수정 2020.09.29 10:30

[앵커]
서울 여의도 KBS 본사 본관 인근 연구동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장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발견 당시, 해당 건물에선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마지막 방송 연습을 하고 있었다는데,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인근에 위치한 연구동 건물입니다.

아파트 일부를 개조한 건물로 방송연구기관 등이 입주해 있는데, 지난 29일 낮 2시쯤 이 건물 4층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장비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같은 층에선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팀이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막바지 연습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휴대폰 보조배터리 모양의 저장장치를 설치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CCTV 확인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복잡한 내부 구조상 화장실 위치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부인 소행 혹은 내부 사정에 밝은 외부인 침입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그렇죠. 웬만한 일반인들은 안 되고, 여기 직원이나…."

KBS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협조하겠다며, 조만간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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