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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따오기 창녕 우포늪에 2차 방사

등록 2020.06.01 08:47

수정 2020.09.29 10:40

[앵커]
정부와 창녕군은 또다른 멸종위기종인 따오기 복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1년 전에 따오기 40마리를 방사한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40마리를 자연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방사"

사육장 문을 열자 따오기가 힘차게 날아 오릅니다.

"건강하게 잘 살아라!"

국내에서 1979년에 사라진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따오기 40 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니다.

문재령 / 창녕 유어초등학교
"따오기가 복원이 되가지고 날아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에 날아가니까 너무 감동적인거 같아요."

따오기 방사는 지난해 5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지 40년 만에 40마리를 1차 방사한지 1년 만입니다.

2차 방사한 따오기는 지난 2016년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부화했습니다.

복원센터는 자연에서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사냥과 사회성 등 다섯 가지 생존 훈련을 했습니다.

김성진 /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박사
"지렁이는 부리를 깊숙하게 땅 속 깊이 찔러 넣어야 하는데요. 그런 방법을 따오기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만들었고요."

지난해 5월 먼저 방사한 따오기 40마리 가운데 현재 우포늪에서 살고 있는 따오기는 25마리입니다.

두 마리는 다쳐서 복원센터로 돌아왔고, 열 세 마리는 폐사했습니다.

한정우 / 창녕군수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약 두 배의 생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노력해서 작년보다 더 높은 생존률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방사한 따오기에는 생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위치추적기를 부착했습니다.

정부와 창녕군은 우포늪에서 따오기를 보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물건을 던지거나, 먹이를 주면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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