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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보트 밀입국 중국인 3명 추가 검거…"양파농장 취업하려고"

등록 2020.06.01 10:32

태안 보트 밀입국 중국인 3명 추가 검거…'양파농장 취업하려고'

태안 해변에 버려진 소형보트 발견 / 연합뉴스

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8명 가운데 중국인 3명이 추가로 붙잡혔다.

오늘(1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밀입국한 중국인 A(33)씨 등 3명이 지난달 말부터 오늘 새벽까지 전남 목포와 광주광역시에서 잇따라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26일 전남 목포에서 처음으로 붙잡힌 밀입국자 B(43)씨의 일행이다. 이들은 전남 소재 양파 농장에 취업하기 위해 개인당 중국 돈 약 1만 위안(한화 약 170만 원)을 모아 모터보트 및 연료 등의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밀입국자들은 과거 한국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밀입구자들은 한구게 있는 지인(주국인 추정)과 사전에 치밀한 모의를 해 해안가로 밀입국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율적인 수사진행을 위해 공개수사 전환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국내에서 이들의 이동을 도운 중국인 2명도 함께 검거했다. 한편, A씨 등 8명은 지난 20일 오후 8시쯤(현지시각) 레저보트를 타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출발해 이튿날인 21일 오전 11시쯤 충남 태안에 도착했다.

이어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했다. /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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