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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추가 삭감' 놓고 극한 대립…MLB 못보나

등록 2020.06.01 11:25

'연봉 삭감'을 놓고 메이저리그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시즌 개막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춰지면서 경기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기로 지난 3월 합의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에 따른 구단 수입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단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연봉 추가 삭감안을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고액 연봉 선수들이 더 많은 손실을 감수하는 '새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의 연봉은 2000만 달러(246억원)에서 515만 달러(63억원)으로 줄어든다. 보전액이 1/4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류현진의 LA다저스 동료이자 지금은 은퇴한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1일(한국시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20시즌을 되살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사무국이 제안한 추가 삭감안이 "선수들에 대한 대중의 나쁜 인식을 심어줬을 뿐만 아니라 구단들이 재정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일부 구단주들이 시즌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며 악화일로의 상황을 전했다. 오히려 "선수노조가 100경기 이상 치르되, 연봉 모두 보존하는 역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162경기 체제에서 82경기로 줄여 미국 독일기념일(7월4일)에 개막하는 일정을 제시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6월 9일 안에는 합의에 도달해야 예정된 시간에 개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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